조손 가족의 어려움과 욕구~!!!

 

 

 

 

 

 

 

 

1. 조손가족의 어려움과 욕구

 

 

□ 조손가족 조부모는 손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크게 경험하면서 이외에도 양육 부담과 스트레스, 건강문제, 손자녀 훈육의 문제, 사회적 소외와 지원 부족 등의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한다.

 

 

□ 조손가족의 복지서비스 욕구는 7가지로 제시될 수 있다.

 

 

○ 손자녀 양육비, 손자녀 과외활동비, 의료비, 생활비 등의 지원을 포함하는 소득안정에 대한 욕구

 

 

○ 조부모 지지집단, 손자녀 지지집단 활동 등을 포함하는 심리적정서적 지원에 대한 욕구

 

 

○ 가사지원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일상생활 지원에 대한 욕구

 

 

○ 임대아파트 분양 해택, 전세금 지원 등을 포함하는 주거 안정에 대한 욕구

 

 

○ 가족관계 증진 상담, 가정문제 상담, 방과후 교육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가족 상담 및 교육 에 대한 욕구

 

 

○ 조부모와 손자녀를 위한 의료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건강 및 보건에 대한 욕구

 

 

○ 법적 권리 관련 도움, 법적 제도적 정보 관련 도움을 포함하는 법적 보호에 대한 욕구

 

 

 

 

 

 

1) 경제적 어려움

 

 

□ 조손가족 조부모는 노령화로 인해 이미 노동능력을 상실했거나 대부분 손자녀가 성장하여 경제활동에 참여하기 전에 노동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손가족의 주 수입원은 정부나 공공기관의 지원에 의존하게 된다.

 

 

○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각종 지원금과 소즉을 합한 조손가족의 월평균 소득은 70만원 수준이며, 광역시와 중소도시보다 열악한 농촌지역의 조손가족 월평균 소득은 57만원에 불과하다.

 

 

○ 또 다른 연구에서도 월소득 100만 원 이하 가구가 전체 조손가구의 97.9%로 나타나, 공공부조의 수급 유무에 상관없이 대부분의 조손가족이 최저생계비 이하의 빈곤층에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 조손가족 아동의 친부모가 살아 있는 경우도 친부 혹은 친모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경우는 많지 않다.

 

 

 

○ 최근 조사에서 친부가 사망하거나 행방불명인 경우를 제외한 가구 가운데, 친부로부터 손자녀의 양육비를 지원받고 있는 가구는 37.4%에 불과하다.

 

 

○ 정기적으로 친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는 가구는 22.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다.

 

 

○ 친모가 사망하거나 행방불명인 경우를 제외한 가구 가운데 친모로부터 손자녀의 양육비를 지원받고 있는 가구는 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난다.

 

 

 

2) 조부모의 건강 및 양육 부담과 스트레스

 

 

□ 손자녀를 양육한 경험이 없는 조부모에 비해 조손가족 조부모의 신체적 건강과 기능 수준은 낮은 편이다.

 

 

 

□ 조손가족 조부모가 주로 호소하는 건강 문제는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 관절염 등의 만성질환이며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 최근 연구에서도 조사대상 조부모의 절반 이상(52.7%)은 6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을 하나 이상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 외에 크고 작은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도 2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조부모의 손자녀 양육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Minkler et al., 1992)

 

 

○ 조부모에게 손자녀 양육은 과도한 노동으로 이어지고, 많은 조부모는 그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 조부모는 손자녀 양육활동으로 인해 사회활동에 제한을 받거나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

 

 

○ 조부모는 대리부모 역할에 대해 양가감정을 가지기도 한다.

 

 

- 손자녀 양육에 대해 감사함과 가치를 부여하는 동시에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우울해하거나 소진되기도 한다.

 

 

○ 손자녀를 전담 양육하는 저소득층 조부모의 정서적 고통과 우울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다.

 

 

○ 경제적 곤란이 심할수록, 집안일 부담이 클수록, 사회적 제약이 심할수록 우울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조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는 자신은 전혀 원하지 않았으나 자녀의 가족해체 때문에 선택의 여지없이 손자녀를 책임지게 되는 경우에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다.

 

 

- 자녀가 손자녀를 데리고 가거나 결국 자신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손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상황에서, 손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걱정과 자신이 세상에 없을 경우 누가 손자녀를 돌볼 것인지에 관한 불확실감이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3) 아동의 심리, 사회, 학교 적응 문제

 

 

□ 일반적인 가족해체를 경험한 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의 문제

 

 

○ 일반적인 가족해체를 경험한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에 비해 우울, 불안, 사회적 철회 등의 심리정서적 문제를 가지는 경우가 많고, 부모에 대한 배신감과 미움, 원망이 있는 경우도 흔하게 나타난다.

 

 

○ 인지적·사회적 능력과 자아존중감이 낮은 것으로 보고되거나 비행과 일탈, 반사회적 행동 등의 문제 혹은 높은 공격성 및 행동장애, 학교생활 부적응을 나타내기도 한다.

 

 

○ 사회적 상호작용의 단절 또는 감소로 인해 대인과계상의 문제, 친구 부족, 사회기술 부족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 조손가족의 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의 문제

 

 

 

○ 조손가족의 아동 역시 가족해체를 경험한 아동이라는 점에서, 일반적인 가족해체 아동과 유사한 적응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 조부모로 양육이 이양되기 이전에 아동은 부모의 죽음, 이혼, 가출, 질병, 약물 문제, 학대, 경제적 파산, 빈곤 등과 같은 부정적 가족사를 경험하고 이와 관련된 해결되지 않은 다양한 문제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 우울, 긴장, 불안 등의 심리정서적 부적응, 친구관계에서의 어려움, 충동적 · 반사회적 행동, 비행 등과 같은 행동 문제, 학교 부적응 등의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 조손가족 아동은 부모가 함께 살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에게 따돌림을 당하거나 차별을 받기도 하고, 부모가 학교행사에 참여하지 못함으로써 학교에서 곤란을 겪기도 한다.

 

 

○ 학습능력이나 학습 욕구가 부족한 경우에는 교육과정이 올라갈수록 양친부모가족 아동과 학업성취에서 격차가 확대되고 고등교육의 기회가 제한되면서 목표를 상실하기도 한다.

 

 

○ 조손가족 아동은 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을 가지는데, 부모를 그리워하며 만나고 싶어 하거나 부모와의 친밀한 관계를 상상하기도 하지만, 자신을 만나러 오지 않는 부모에 대한 분노와 원망의 마음도 함께 가지기도 한다.

 

 

○ 조부모의 염려와 마찬가지로 조손가족 아동도 자신이 혼자 남겨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조모가 질환을 앓고 있는 것에 대해 불안과 우울을 가지고 있다.

 

 

○ 조모가 사망할 경우 자신의 거취가 불투명해질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

 

 

○ 일부 조손가족 아동은 성인아이의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아동이 오히려 조부모를 돌보거나 가사를 맡는 등 아동 발달단계에 맞지 않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4) 사회적 소외 및 지원 부족

 

 

□ 조손가족은 정부로부터 받는 공공부조 급여, 민간 사회복지관에서 제공받는 서비스 등 주로 공적 지지망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며, 가족이나 친척, 친구, 이웃 등 비공식적 지지망은 약한 편이다.

 

 

 

○ 조부모 가운데 손자녀 양육 경험의 어려움을 도움 받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이 자녀 중 아무도 없는 비율은 34%, 형제나 친척 중 아무도 없는 비율은 93%, 친구나 이웃 중 아무도 없는 비율은 54%에 이르는것으로 나타났다.

 

 

○ 도시에 비해 농촌 지역의 사회 지지망은 더욱 부족하고, 주거지역이 인접해 있지 않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마저 보호대상자를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조손가족 아동 가운데는 친부모가 생존해 있는데도 친부모와 활발히 교류하지 못하는 아동도 많다.

 

 

○ 친부가 사망했거나 행방불명 된 경우를 제외하고 자신의 친부와 자유롭게 전화하고 만날 수 있는 아동은 68.5%, 친부와 전혀 교류하지 않는 아동은 16.2%에 이른다.

 

 

○ 친모가 사망했거나 행방불명인 가구를 제외하고 자신의 친모와 자유롭게 전화하고 만날 수 있는 아동은 31.5%, 친모와 전혀 교류가 없는 아동은 55.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5) 법적 권한 부족

 

 

□ 손자녀를 전담 양육하는 조부모는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는 일차적 양육자이므로 부모로서의 책임과 권위를 가져야 한다.

 

 

○ 조부모는 손자녀의 신체적 보호권한뿐 아니라 의료적 보호, 교육, 훈육과 관련하여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법적 보호권한을 가져야 한다.

 

 

□ 조손가족 조부모의 이와 같은 손자녀에 대한 법적, 사회적 권한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충분한 관심을 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