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와 노동시장의 구조가 변화됨에 따라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노동시장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남성과 여성은 양육자이면서 동시에 노동자라는 이중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고, 사회 영역과 가족 영역의 조화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으나, 이것이 실현될 수 있는 제반 여건의 형성은 지체됨으로써, 가족 내 역할 분담과 권력 배분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가족 내에서의 개인주의적, 자유주의적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가부장적 위계질서가 민주성, 자율성, 평등성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질서로 대체되기 시작하면서, 가족 구성원 간 관계가 수직적 질서에서 수평적 동반자 관계로 변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하에서는 현대가족의 성격 및 변화, 그리고 새로운 가족 유형에 대해 좀 더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현대 가족의 성격
1) 전통적 가족관과의 단절이란 의식 확산
전통적 가족은 가부장제 가족이고, 불평등, 지배-복종의 이념 원리에 의해 지배되는 봉건적 가족이라고 매도됨으로써, 전통적 가족의 긍정적 요소마저도 송두리째 부정되는 경향입니다.
전통적인 유교적 가족제도의 가치관을 부정하는 의식이 가족의 일체성, 연대성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2) 부부관계와 친자관계의 대등화
전통적 가부장제 가족제도 아래서는 가부장인 아버지, 남편에게 이념적으로 지배적 권위가 부여되고, 가족원의 경우 그 권위에 대한 복종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가치관 변화로 인해 남성으로서의 권위가 낮아짐에 따라, 권위에 의한 통일적 행동은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3) 가족의 보호 기능, 부양 기능의 약화
오늘날은 가정이나 가족 이외에 국가, 사회단체, 기업체가 가족을 대신하여 보호, 부양의 기능을 하는 등 여러 가지 원조가 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가정과 가족에 대한 귀속감이 약화되었습니다.
4) 부부가족의 일반화
전통적인 복합가족 혹은 대가족은 줄어들고, 부부와 그 자녀를 중심으로 한 부부가족이 일반화되는 추세입니다.
5) 가족 규모의 축소
산업화 과정에서 나타난 가족분화와 핵가족화현상, 인위적인 출산조절정책으로 인한 출생인 수의 감소, 가족으로부터의 독립의 증가는 가족 구성원수의 감소 및 단독가구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6) 가족주기상의 현저한 변화
만혼 경향으로 가족 주기에 진입하는 이전 기간이 증가하고 있고, 초혼 연령의 상승과 출산율 저하로 인해 가족주기의 1단계인 형성기와 2단계인 확대기가 매우 단축되는 경향이고, 가족주기 3단계인 확대 완료기는 길어지는 양상입니다.
더불어 가족주기 4단계인 축소기는 출산자녀 수 감소로 인해 짧아지는 경향이고, 가족주기 5단계인 축소완료기는 길어지는 경향이며, 가족주기 6단계인 해체기는 길어지는 경향입니다. 끝으로 가족주기의 현저한 변화는 가족의 핵이 부자 중심에서 부부중심으로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7) 기혼여성의 사회활동 참여 증가
생산과 고용이 전통적 산업보다는 문화와 서비스 분야에 집중됨으로써, 여성의 노동과 사회참여 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의 경쟁 심화는 남성 노동자의 소득 감소에 영향을 미쳐, 여성의 취업을 통해 가계 소득을 보충하는 경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8) 이혼율의 증가
9) 다양한 가족생활 양식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가족 유형의 출현
탈산업화, 정보화, 세계화 등으로 인해 전통적으로 제도화된 가족의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가족생활 양식이 존재하게 되었고, 동거가족, 계약 결혼, 무자녀가족, 재혼에 의한 재결합가족, 독신자가족, 동성애가족, 주말가족과 같은 비동거가족, 공동체 거주가족, 원격가족 등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2. 가족의 변화
1) 사회경제적 측면
사회와 노동시장의 구조가 변화됨에 따라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도 노동시장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서, 남성과 여성은 양육자이면서 동시에 노동자라는 이중적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고, 사회 영역과 가족 영역의 조화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고 있으나, 이것이 실현될 수 있는 제반 여건의 형성은 지체됨으로써, 가족 내 역할 분담과 권력 배분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습니다.
2) 문화적 측면
가족 내에서의 개인주의적, 자유주의적 가치관이 확산되면서 가부장적 위계질서가 민주성, 자율성, 평등성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질서로 대체되기 시작하면서, 가족 구성원 간 관계가 수직적 질서에서 수평적 동반자 관계로 변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3) 가족의 내적 조건
가족의 내적 조건으로 가족 구성원의 개인화, 가족의 탈제도화, 여성의 탈 가족화 등을 들 수 있습니다.
3. 새로운 가족 유형
1) 1960년대 히피족
어원은 happy(행복한), hipped(열중한, 화가 단단히 난), hip(재즈 용어로 가락을 맞추다) 등이라는 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1960년 대 미국의 청년층에서 시작되어, 기존의 사회통념, 제도 가치관을 부정하고 인간성 회복, 자연에의 귀의 등을 주장하고, 일상적이 아닌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젊은이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2) 1970~1980년 대 여피족
여피란 젊은(young), 도시(urban), 전문직(professional)의 세 머리글자를 딴 ‘YUP’에서 유래하였고, 여피(yuppie)는 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 살며 전문직에 종사하여 고소득을 올리는 젊은이로서 1980년대 젊은 부자를 상징합니다.
3) 1990년대의 더피족
더피(duppie)란 우울한(depressed), 도시(urban), 전문직(professional)의 머리글자 ‘DUP’를 딴 것으로, 고등교육을 받고 전문직에 종사하면서 연 3만 달러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던 도시 전문직인 여피족(yuppies)에서 앞의 ‘y’만 ‘d’로 바꾼 것입니다.
4) 1990년대의 딩크족
딩크(double income, no kids)족이란 여피족에 이어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을 대변하는 용어로 넓고 깊은 사회적 관심과 국제 감각을 지니고 상대방의 자유와 자립을 존중하며 일하는 삶에서 보람을 추구하고 자녀가 없는 가족의 형태를 이르는 말입니다.
5) 2000년대의 통크족
통크(two only no kids: TONK)족이란 자녀를 염두에 두지 않고 자신만의 인생을 즐기려는 고령층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6) 21세기의 새로운 가족 형태
○ 보보(bobo)족
부르주아(bourgeois)의 물질적 실리와 보헤미안(bohemian)의 정신적 풍요를 동시에 누리는 미국의 새로운 상류계급을 가리키는 용어로 여피족 등에 이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엘리트로 부상한 계층을 말합니다. 경제적으로 많은 소득을 올리면서도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사치를 부리지 않고, 자유로운 정신과 예술적 고상함을 향유합니다.
○ 웹시(WEBSY)족
웹(web)과 미시(missy)의 합성어로서 인터넷을 활용해 생활 정보를 얻거나 여가를 즐기는 주부로 정보 지향적인 특징을 가집니다.
○ 체인지(change)족
남편과 아내의 역할을 바꾼 가족체계로, 경제적 이유나 적성에 따라 아내가 직장을 다니고 남편은 집에서 가사에 전념하는 부부를 말합니다.
○ 싱크(single income no kid: SINK)족
남편이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고 아내는 가정을 책임지는 전통적 가정 형태를 유지하나 자녀는 두지 않는 부부를 의미합니다.
○ 파파부메랑(papa-boomerang)족
35~45세 남성 중 중년이기를 거부하며 젊은 모습을 유지하는 신세대 부부의 새로운 생활방식을 갖는 가족으로서 젊은 아빠로 살아가려는 경향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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